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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다.(또 다른 일주일)
이름
김창은
등록일
2017-05-25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오면 냉기마저 느껴진다. 아침저녁으로는 방안 공기가 차가워 아직은 겨울이불을 덮어야 깊은 잠이 들 수 있다. 특히 한 밤중에 비가 내리고 아침이면 비는 어둠과 함께 미세먼지를 걷어내며 그친다. 그 사이 한 낮 햇볕은 오뉴월 땡볕처럼 순식간에 얼굴을 새까맣게 태운다. 그래서 연대 과일이 맛있는가 보다. 등굣길 학교오는 길과 학교 주위 야산이 온통 앵두밭이며, 붉은 앵두열매가 한창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자리도 앵두과수원이었다. 우리 학교 교목이 앵두나무인 이유다. 시장에는 살구도 나오기 시작했다. 뽕나무오디의 농익은 맛은 역시 일품이다. 블루베리까지 더해지면 오월의 과일 맛으로는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앵두를 비롯한 과일예찬을 하자는 게 아니다. 과일은 예년 그대로 옌타이를 풍성한 미각의 도시로 반기는데, 각양 각색의 오월 과일은 지천으로 맛을 풍기며 오감을 유혹하고 있는데, 나는 예년과 다르게 그다지 입맛이 당기지도 않고 과일의 변화에 눈길조차 가지 않는다. 마음이 무겁고 생각이 많아 과일을 즐길 여유가 없기 때문인가 보다.
 
   지난 일주일은 하강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다. 롤러코스터는 하강할 때보다 상승할 때가 더 불안한 법이다. 특히 뒤로 올라가는 롤러코스터는 더욱 그렇다. 나아가 어둠 속에서 얼마나 떨어질지 어디로 튈지 모른 채 올라가게 되면 공포의 극치가 된다. 연대시에서 운행하는 통학차량이 극적으로 타결된 일주일 간의 노력이 짜릿한 쾌감의 롤러코스터였다면, 위해시 통학차량 운행금지를 풀기 위한 일주일간의 노력은 앞이 보이지 않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불안하고 답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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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최근 들어 가장 힘들고 지리한 하루였습니다. 그동안 위해지역 통학버스 운행 재개를 위해 위해시/산동성 정부를 거쳐 마지막 수단으로 여겼던 연대시정부 관계기관 협의회(외판, 교육국, 교통국, 공안국)를 가졌습니다. 총영사관(교육영사), 학교이사회(이사장), 한인상회(회장)과 더불어 저와 행정실/과장이 참석하여 2시간 넘게 마라톤회의를 하며, 버스운행 재개를 요청했으나, 최종 결론은 실망스럽게도 시 경계를 넘어 등하교버스를 운행하는 것은 중국법으로 허용되지 않는다.”였습니다.
 
 
   애타게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학부모님들을 생각하니, 심신의 피로가 순식간에 몰려옵니다. 식욕도 없고, 잠은 오지 않는데, 단순한 생각만 반복적으로 되풀이됩니다. 좋은 결과를 못 얻었지만, 최선을 다 했다는 것으로 위안이 되지는 않습니다. 이번 조치로 엉뚱하게도 사고 낸 학교로 학생들이 가야할 지도 모를 상황이 벌어집니다. 세상이 이치대로 되는 것만은 아닐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는 않습니다. 포기하는 순간, 희망을 놓는 순간, 비로소 그 때가 실패의 종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위해지역 초·중학생 학교차량 운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일주일간의 노력에 관한 글은 참여마당-학부모회-학부모의견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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